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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죽음이라는 트라우마를 통해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정물화 작업들을 동양화의 먹 선으로 그려내며 이를 통해 우리가 바라보아야 하는 삶의 순간은 죽음이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아름답지 않고 일그러져 있는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를 정물로 표현하고 이를 바라보는 것은 극복의 첫 단계이며 죽음에 대한 삶의 태도를 바라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