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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 Piece, 240 x 200cm(100x80cm_5p, 80x60cm_1p), Mixed Media with Recreation of 6 Piece

우현민 / Hyunmin Woo

우현민의 작업은 그래왔던 그의 삶을 반영하듯 좀처럼 예측하기 힘든, 낯선 재료로 만들어진다. 작업을 처음 시작한 초기에는 주변에 있었던 옷가지나 신발, 수건, 이불보, 잡지 등으로 형태를 만드는 콜라주 작업을 해왔다. 이번 개인전에서 선보이는 12점의 작업은 이전의 콜라주 작업에서 더 나아가, 근 몇년간 새로운 재료와 기법에 대해 연구하고 실험한 결과이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발표되는 근작들은 커피를 주재료로 한다. 이전 콜라주 작업들이 작가의 생활 속 자리한 피부와도 같은 존재의 결합물이었다면, ‘커피 회화’는 삶을 기어이 지속시키게 하는 생업의 연장이다. 커피를 다루는 일을 하며 커피는 작가의 일상에서 가장 익숙한 재료가 되었다.

 

그는 여전히 자신의 삶과 작업이 긴밀히 맞닿아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하루의 시작과 함께 커피는 각성을 돕지만, 일이 끝난 뒤 일터에서 작업실로 가져올때 그것은 기능을 전환한다. 작가에게 그리는 시간은 스스로를 커피 가루로 꾹꾹 눌러 새기는 과정이다. 이때 커피는 비로소 그리는 자를 안정시키고 몰입하게 하는 매개가 된다. 커피를 쓰기 시작했을 시점에는 삶과 생업에 균형을 맞추기 위한 단순한 재료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새로운 재료와의 만남은 작가를 더 깨웠고, 더 깊이 연구하고 골몰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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