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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은 대표작품.jpg

박재은 / Jaeun Park

박재은은 사라져가는 감정과 흐릿한 기억의 결을

붙잡아, 언어로 정의되기 전의 감각을 회화로 옮기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새벽 안개처럼 뚜렷하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장면들을 떠올리며, 지나간

시간의 잔상과 감정을 색과 형태로 천천히 드러낸다.

 

그녀의 작업은 특정한 이야기를 재현하기 보다, 감정이 엉키고 중첩된 시간의 층위를 따라 형성된 풍경을 통해 공감의 장소를 만든다. 이는 ‘나’의 기억에서

출발하지만,  타인의 얼굴과 이름을 품은, 모두의

감정이 스며든 장면으로 확장된다. 그림은 그녀에게 흐려지는 시간을 가장 고요하게 붙드는 방식이며,

문명 이전의 감각으로 되돌아가 평범한 하루 속

여운을 새기는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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