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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나 / Yuna Jeong

"손아귀 사이로 흘러내리는 모래알처럼, 시간은 언제나 멈추지 않고 흘러간다. 마치 내가 그 자리에 없는 것처럼. 그 시간 속에 스며 있는, 한때는 온 세상이었던 나만의

감정들이 서서히 희미해사라지는 건, 담담히 견딜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찰나의 감정을 붓으로 눌러 담는다. 쉬이 지나쳐버릴 것들을 그림 속에 박제해,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아 본다. 그 모든 감정이 결국은 아름다웠음을 믿기에." 

범죄심리학을 전공하며 들여다본 어두운 인간 내면의

심연으로부터 반대로 우리가 평범한 존재로서 얼마나

밝게 빛날 수 있는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흘러가는 시간에 묻어 있는 수많은 감정의 흔적들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감정이든, 설사 지울 수 없는 아픔이라 하더라도 결국 캔버스 위에서 아름다운 본질이 드러날 수 있다고 믿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작업을 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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